광주일보 -[NGO 칼럼] 새날학교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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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칼럼] 새날학교를 아시나요?
기사등록 : 2009-05-11 오후 11:59:00
최근 한국 사회의 새로운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족 형태가 다문화가정이다.
다문화가정이란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 가족,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이주남성 가족, 이주민 가족(이주노동자, 유학생, 새터민)을 포괄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새날학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재혼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입국했으나, 한국어를 몰라 일반학교에 다닐 수 없는 이주아동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자녀를 대상으로 설립된 대안학교다.
언어도 다양하고 연령, 학력 모두가 다르기에 일반학교처럼 학년별 수업도 할 수 없다.
입학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일대일 맞춤형 학생중심교육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에 선생님 또한 많이 필요하다.
전담선생님과 자원봉사선생님의 30여명 교사진이 모국어교육과 한국어를 중심으로 초·중·고 과정의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학비는 무료다.
지난 3년동안 평동초등학교와 평동중학교 빈 교실을 이용하여 20여명의 학생을 교육했다.
광산구 삼도동에 폐교된 옛 삼도남초등학교를 임대하여 지난 2월 말에 이전했다.
현재 11개국 50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1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런데 걱정은 입학정원을 초과할 것 같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등록외국인 (불법체류포함) 취학 연령대인 7세부터 18세 연령층은 2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반절 정도가 교육받지 못하는 학교 밖 아이들이다.
이유로는, 저개발국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의 경우, 거주지의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 신분노출 우려 등으로 자녀를 정규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교를 다닌다 하더라도 언어능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학습부진이 심각하고, 정체성혼란을 겪고 있다.
결국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과 학교 밖 아이들이 새날학교에 입학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새날학교도 무한정 많은 학생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교실과 교사 수, 재정 능력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은 결국 국가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새날학교 학생들을 바라보면, 앞으로 십 년안에 이루어질 복잡하고 다양한 한국사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사회적 편견과 소외감이 유럽이나 LA에서 발생한 이주청소년들의 폭동처럼 사회적 불만세력으로 자랄 것이 분명하다.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국제결혼 자녀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여 미래 많은 비용이 지출될 사회 불안요소가 될 것이다.
대안은 결국 우리 사회가 이들 장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다문화 포용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새날학교는 급변하는 시기에 다문화사회의 선봉에 서서 대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를 지켜봐주기 바란다.
이천명〈광주 새날학교 교장·(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소장〉
기사등록 : 2009-05-11 오후 11:59:00
최근 한국 사회의 새로운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족 형태가 다문화가정이다.
다문화가정이란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 가족,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이주남성 가족, 이주민 가족(이주노동자, 유학생, 새터민)을 포괄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새날학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재혼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입국했으나, 한국어를 몰라 일반학교에 다닐 수 없는 이주아동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자녀를 대상으로 설립된 대안학교다.
언어도 다양하고 연령, 학력 모두가 다르기에 일반학교처럼 학년별 수업도 할 수 없다.
입학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일대일 맞춤형 학생중심교육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에 선생님 또한 많이 필요하다.
전담선생님과 자원봉사선생님의 30여명 교사진이 모국어교육과 한국어를 중심으로 초·중·고 과정의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학비는 무료다.
지난 3년동안 평동초등학교와 평동중학교 빈 교실을 이용하여 20여명의 학생을 교육했다.
광산구 삼도동에 폐교된 옛 삼도남초등학교를 임대하여 지난 2월 말에 이전했다.
현재 11개국 50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1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런데 걱정은 입학정원을 초과할 것 같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등록외국인 (불법체류포함) 취학 연령대인 7세부터 18세 연령층은 2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반절 정도가 교육받지 못하는 학교 밖 아이들이다.
이유로는, 저개발국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의 경우, 거주지의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 신분노출 우려 등으로 자녀를 정규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교를 다닌다 하더라도 언어능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학습부진이 심각하고, 정체성혼란을 겪고 있다.
결국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과 학교 밖 아이들이 새날학교에 입학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새날학교도 무한정 많은 학생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교실과 교사 수, 재정 능력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은 결국 국가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다문화가정자녀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새날학교 학생들을 바라보면, 앞으로 십 년안에 이루어질 복잡하고 다양한 한국사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사회적 편견과 소외감이 유럽이나 LA에서 발생한 이주청소년들의 폭동처럼 사회적 불만세력으로 자랄 것이 분명하다.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국제결혼 자녀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여 미래 많은 비용이 지출될 사회 불안요소가 될 것이다.
대안은 결국 우리 사회가 이들 장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다문화 포용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새날학교는 급변하는 시기에 다문화사회의 선봉에 서서 대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를 지켜봐주기 바란다.
이천명〈광주 새날학교 교장·(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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