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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관련기사: 조선족 가장의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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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
댓글 0건 조회 3,200회 작성일 08-07-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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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기사

조선족 가장의 안타까운 죽음
기사등록 : 2008-07-14 오후 8:17:41



아들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국행을 결심한 50대 조선족 가장의 코리안 드림이 한국 생활 7개월만에 물거품으로 변했다.
지난 13일 광주기독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진 조선족 조모(51·중국 길림성)씨.조씨는 하나뿐인 아들(22)의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중국에서 공사장 잡일을 했던 조씨의 수입으로는 등록금을 대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조씨는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지난해 12월 누나(54), 남동생(45)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그의 한국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취업을 위한 건강검진 결과 방광염 등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워지자 조씨는 누나, 남동생과 헤어진 뒤 전국의 노동판을 전전하며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번 돈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보냈고, 치료는 커녕 공원과 놀이터 등지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버텼다.

억척스럽게 돈을 벌었지만 조씨의 건강 상태는 극도로 악화됐다.결국 조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30분께 광주시 남구 월산동 모 빌라 앞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패혈증으로 숨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씨가 이틀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나온 병원비 등 500여만원을 한국에 있는 누나와 동생이 갚을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식당일을 하는 누나는 일을 오래 쉴 수 없어 하루빨리 복귀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조씨의 입원에 보증을 선 광주시 광산구 외국인 근로자 문화센터 이천영(50) 소장은 병원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이 소장은 “중국 영사관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등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많이 보아왔지만 조씨처럼 병세가 위독해 숨진 경우는 처음이어서 난감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강필상기자 kp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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