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신문 칼럼5월 둘째주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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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공짜는 없다.
이천영 : 광주 새날학교 교장,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소장
기사 게재일 : 2008.05.012
한 왕이 하루는 학자들을 모아 명령했다. “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는 성공비결을 적어오시오.” 학자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토론하여 잘 살 수 있는 비결 12권의 책을 왕에게 바쳤다. 그러자 “12권의 책을 백성 모두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겠는가? 간단하게 줄여오라.” 명령했다.
학자들은 여섯 권으로 줄였다가 거절당하자 마침내 한권의 책으로 줄였다. 왕은 더 줄여오라고 명령했고 한 권의 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추려 한 페이지로 요약했다. 왕은 그래도 마음에 안 들어 했다. 결국 학자들은 가장 핵심적인 한 마디를 적어 왕에게 바쳤다. 그때서야 왕은 “그래. 바로 이거야.”하며 흡족해 했다. 그 한 마디는 “공짜는 없다”는 말이었다.
어떤 일이든 반드시 대가가 있다. 살면서 받기만 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걷고 있는 길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졌고, 매년 세금으로 유지된다. 걸인의 구걸은 어떠할까? 공짜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 자존심, 존엄성을 희생한 대가이다.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는 어떤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단속에 가슴 졸이며 일한다. 사기 치는 사기꾼, 도둑, 강도들은 어떠할까? 쉽게 얻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양심과 감옥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나운 산돼지로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숙련된 사냥꾼을 동원해 산돼지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한 노인이 산돼지를 잡으러 간다고 산 속으로 들어갔다. 두 달 후 노인은 산돼지를 잡아 가지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놀라 어떻게 잡았느냐 묻자 노인은 "산돼지가 먹이를 구하는 곳을 찾아 먹이를 뿌렸더니 산돼지가 노력 없이 공짜로 먹이를 먹자 날마다 오게 되었지. 마침내 오는 길에 함정을 파 잡았어"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쓸모없는 사람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공짜 심리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
세상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무언가 금방 나아질 줄 알았다. 일자리가 많아져서 백수는 면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아질 것 같지 않고, 날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만 일어나고 있다.
어른은 어른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우리가 노력한 만큼 세상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다.
값진 열매를 거두려면 대가를 먼저 지불하는 것처럼,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자. 어느 땐가 귀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그래서 땀 흘리며 노력하고 기다림을 배우는 것이다.
이천영 : 광주 새날학교 교장,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소장
기사 게재일 : 2008.05.012
한 왕이 하루는 학자들을 모아 명령했다. “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는 성공비결을 적어오시오.” 학자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토론하여 잘 살 수 있는 비결 12권의 책을 왕에게 바쳤다. 그러자 “12권의 책을 백성 모두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겠는가? 간단하게 줄여오라.” 명령했다.
학자들은 여섯 권으로 줄였다가 거절당하자 마침내 한권의 책으로 줄였다. 왕은 더 줄여오라고 명령했고 한 권의 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추려 한 페이지로 요약했다. 왕은 그래도 마음에 안 들어 했다. 결국 학자들은 가장 핵심적인 한 마디를 적어 왕에게 바쳤다. 그때서야 왕은 “그래. 바로 이거야.”하며 흡족해 했다. 그 한 마디는 “공짜는 없다”는 말이었다.
어떤 일이든 반드시 대가가 있다. 살면서 받기만 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걷고 있는 길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졌고, 매년 세금으로 유지된다. 걸인의 구걸은 어떠할까? 공짜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 자존심, 존엄성을 희생한 대가이다.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는 어떤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단속에 가슴 졸이며 일한다. 사기 치는 사기꾼, 도둑, 강도들은 어떠할까? 쉽게 얻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양심과 감옥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나운 산돼지로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숙련된 사냥꾼을 동원해 산돼지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한 노인이 산돼지를 잡으러 간다고 산 속으로 들어갔다. 두 달 후 노인은 산돼지를 잡아 가지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놀라 어떻게 잡았느냐 묻자 노인은 "산돼지가 먹이를 구하는 곳을 찾아 먹이를 뿌렸더니 산돼지가 노력 없이 공짜로 먹이를 먹자 날마다 오게 되었지. 마침내 오는 길에 함정을 파 잡았어"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쓸모없는 사람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공짜 심리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
세상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무언가 금방 나아질 줄 알았다. 일자리가 많아져서 백수는 면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아질 것 같지 않고, 날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만 일어나고 있다.
어른은 어른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우리가 노력한 만큼 세상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다.
값진 열매를 거두려면 대가를 먼저 지불하는 것처럼,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자. 어느 땐가 귀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그래서 땀 흘리며 노력하고 기다림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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