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광주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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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광주에 세운다
전국 처음…초·중·고 통합과정으로 내년 개교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가 전국 최초로 내년 3월 광주에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한국어와 한국생활에 제대로 적응 못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재혼하기 전에 본국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와,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자녀 등은 한국어와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대안학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유치원부터 우리 교육 시스템에 편입되기 때문에 학습진도가 느릴 수는 있겠지만 이들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일반 학교 입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간입국자녀 등이 학력을 인정받아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시교육청은 이 대안학교를 초·중·고 통합형으로 운영키로 하고 내년 개교때 학년당 1학급씩 총 12학급을 설립키로 했다. 학생 정원은 수요를 판단해 결정하되 학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 부지 및 교사는 기존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관계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는 ‘공립 대안학교 설립 추진단’과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안학교 설립·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학교 운영은 대안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학교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학교가 설립되면 현재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립 다문화가정 대안학교 ‘광주 새날학교’의 학생 85명을 우선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날학교는 2007년 광주지역 기업인·의료인·교사 등이 설립한 학교로 최근 경기 침체로 후원금이 줄어들고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대상에서 제외돼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전국 처음…초·중·고 통합과정으로 내년 개교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가 전국 최초로 내년 3월 광주에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한국어와 한국생활에 제대로 적응 못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재혼하기 전에 본국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와,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자녀 등은 한국어와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대안학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유치원부터 우리 교육 시스템에 편입되기 때문에 학습진도가 느릴 수는 있겠지만 이들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일반 학교 입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간입국자녀 등이 학력을 인정받아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시교육청은 이 대안학교를 초·중·고 통합형으로 운영키로 하고 내년 개교때 학년당 1학급씩 총 12학급을 설립키로 했다. 학생 정원은 수요를 판단해 결정하되 학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 부지 및 교사는 기존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관계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는 ‘공립 대안학교 설립 추진단’과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안학교 설립·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학교 운영은 대안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학교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학교가 설립되면 현재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립 다문화가정 대안학교 ‘광주 새날학교’의 학생 85명을 우선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날학교는 2007년 광주지역 기업인·의료인·교사 등이 설립한 학교로 최근 경기 침체로 후원금이 줄어들고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대상에서 제외돼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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