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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신문 칼럼5월첫주 :새날학교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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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
댓글 0건 조회 2,378회 작성일 08-05-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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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학교를 아시나요? 
이천영 : 광주 새날학교 교장,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소장
기사 게재일 : 2008.05.06 
 
 
마땅한 신부 찾기가 어려운 90년대부터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이 이루어졌다. 아내없는 서글픔은 살을 저미는 아픔이었고, 혼기를 놓친 한국인 남성들은 외국인 젊은 여성을 아내로 맞아 행복한 삶을 꿈꾸었다. 하지만 나이와 경제적 문제로 아내가 가출하자, 일부가정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로 인해, 나이차를 좁혀 결혼하게 되고, 30~40대 외국인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재혼을 통해 입국하게 되었다. 본국에서 낳은 자녀가 문제가 되자, 결국 한국인 남편 이름으로 입양하게 되었고, 입양된 외국인 아이들 은 갑자기 낯선 나라 문화와 언어의 미로에 갇혀 버렸다.


학교가 두렵고, 외출이 무서워 집에 남아 컴퓨터를 친구로 삼았다. 결국 고민하던 엄마 들이 한국어와 사회적응 교육을 요청하기에 이르 렀다. 교육이 시작됨에 따라, 방치된 불법 체류 외국인근로자와 새터민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수가 늘어감에 따라 이들만의 교육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이 없다면, 사회적 편견과 소외감이 프랑스 파리처럼 사회적 불만세력으로 자라갈 것이라 생각되었다. 당시 파리 폭동의 원인은 백인과 이주민간의 갈등이었다. 백인은 부유하고 이주민은 사회진출이 막히고 가난했다. 백인의 풍요로운 삶을 TV로 지켜보며 자신의 삶을 비관했다.

이주자는 가난하게 살 운명임을 알았고, 정부 보조금은 단지 자신을 길들이기 위한 마약처럼 느껴졌다. 이때 10대 청소년이 경찰차에 치여 죽었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경찰을 공격했고, 이것이 파리 폭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현재 한국 이주민 자녀들도 프랑스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국제결 혼자녀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기에는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여 미래 많은 비용이 지출될 사회 불안요소가 될 것이다. 대안은 결국 우리 사회가 이들 장래를 책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할 새날학교가 필요했다. 현재 새날학교는 필리핀, 우즈벡, 러시아, 네팔, 중국, 남아공, 방글라데시, 일본, 몽골, 북한에서 온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모국어 를 중심으로 초·중·고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전담교사 10명에 외국어 협력교사 15명이다.

물론 학비는 무료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초· 중·고 교사들과 대학교수들, 지역사회 인사들이 십시일반 후원하여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광산구 평동초등학교와 평동중학교 교실 3칸 을 임대하여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새날학교만의 공간을 꿈꾸고 있다. 마음껏 두 날개를 펼치며 비상할 세계적인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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