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기사 - [달라도 다함께]<10>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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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열린 문화, 국경을 허문다
■김영경 광주새날학교 교무실장
배움 목마른 35명 가슴에 희망의 싹 틔워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여성들이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5월 스승의 날에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어요.”
2007년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오면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대안학교인 광주새날학교에서 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한 김영경실장(50). 고마움도 많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을 보고 해결해 주지 못할 때가 가슴아프다. 한창 배워야 할 나이에 엄마를 따라 돈을 벌러 가야 한다며 학교를 그만둘때 교사로서 어떻게 해줄 수 없어 안타까울때가 많다. 김 실장은“다문화를 우리 사회에 무리하게 편입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3월 광주지검과 범죄피해자예방센터, 대불대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글쓰기대회를 열었는데 새날학교 아이들 전체 35명이 참가해 모두 전기밥솥을 상으로 받았다.
“학용품을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문화 가정에서 가장 갖고 싶어 하는 밥솥을 줘서 정말 기뻤어요.”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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