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한국문화 전파 산단 인근 쉼터 늘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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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학교장, 외국인 근로자 문화센터 이 천 영 목사
“여가활동·한국문화 전파 산단 인근 쉼터 늘렸으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귀국한 뒤 자신들의 나라보다 선진국이라는 한국에서 본 것이 공장과 숙소뿐이라고 할까 봐 두렵습니다.
”
10여 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살펴온 외국인 근로자 문화센터 이천영(50) 목사.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쓰고 버리는 ‘소모품 기계’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이들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쉼터나 여가를 즐길 공간이 확충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로 불리는 이 목사는 현재 광주 하남 산단 인근에 외국인 근로자 문화센터, 새날학교, 광주 산업정보교류센터 등 외국인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우리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자신들의 나라에 소개하는 훌륭한 문화전파자로 활용하는 것이죠.”
그가 일자리를 얻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가장 염려스러워 하는 부문은 화재와 사고위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때 127명의 사상자가 뇌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늘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게 힘들다면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하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는 것 아닌가요.”
이 목사는 남의 나라에 와서 온갖 궂은 일을 하는 이들에게 한국 사람들이 해주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격적인 대우라고 설명했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작업장에서는 이들을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여전합니다.
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데, 그것조차 안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일보 2월 4일자 14면 기획특집
“여가활동·한국문화 전파 산단 인근 쉼터 늘렸으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귀국한 뒤 자신들의 나라보다 선진국이라는 한국에서 본 것이 공장과 숙소뿐이라고 할까 봐 두렵습니다.
”
10여 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살펴온 외국인 근로자 문화센터 이천영(50) 목사.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쓰고 버리는 ‘소모품 기계’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이들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쉼터나 여가를 즐길 공간이 확충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로 불리는 이 목사는 현재 광주 하남 산단 인근에 외국인 근로자 문화센터, 새날학교, 광주 산업정보교류센터 등 외국인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우리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자신들의 나라에 소개하는 훌륭한 문화전파자로 활용하는 것이죠.”
그가 일자리를 얻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가장 염려스러워 하는 부문은 화재와 사고위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때 127명의 사상자가 뇌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늘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게 힘들다면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하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는 것 아닌가요.”
이 목사는 남의 나라에 와서 온갖 궂은 일을 하는 이들에게 한국 사람들이 해주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격적인 대우라고 설명했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작업장에서는 이들을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여전합니다.
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데, 그것조차 안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일보 2월 4일자 14면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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