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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코시안’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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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
댓글 0건 조회 1,945회 작성일 07-09-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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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만~2만명… 농촌 초·중·고생 상당수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 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 이른바 코시안(KOSIAN)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농촌 총각과 동남아지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거나, 이주 노동자인 외국 남성과 한국여성 간 국제결혼으로 생겨났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농촌지역 초·중·고생의 상당수를 코시안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아시아 주요 나라와 국제결혼한 사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만5,011명(남성 6만6,659명, 여성 8,352명)에 이른다. 또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 즉 코시안은 1만~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코시안들은 언어 이해가 늦거나 학력 부진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무관심, 이웃으로부터 인종·외모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단일민족 이데올로기가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코시안들이 사회로부터 냉대와 따돌림을 더욱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코시안학생과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We are the One)’라는 주제의 어울 한마당 잔치를 연 것도 이런 차별을 넘기 위한 한 시도.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계 혼혈 하인스 워드가 미국 슈퍼볼 최우수 선수로 성공 신화를 이룬 것처럼 참석한 학생 모두 훌륭하게 자라기를 희망한다”며 “이제는 말로만 국제화 시대를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 곁의 코시안부터 진심으로 사랑하자”고 강조했다.

코시안 대안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이천영 광주외국인 근로자문화센터 소장(전남여상 영어교사)은 “꿈을 안고 한국으로 온 많은 동남아 여성들이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해 다시 농촌을 떠나는 현상이 벌어져 또다른 농촌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가 코시안에 대한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동포 600여만명(160여 국가)이 해외에서 ‘코메리칸’ ‘카레이스키’ ‘애니깽’ 등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며 꿈을 펴고 있듯이, 코리안드림을 품에 안고 고향을 떠나 시집·장가온 이들의 자녀가 열린 사회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 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민신문 최인석 기자 ischo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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